인간 실격

Jan 07, 2025

올해 첫 책. 한 줄 평으로 말하면 별로였다.

요조(주인공)의 자기연민적 태도, 인간성 타락에 대한 소설이기 때문에 주인공과 동질한 삶을 살아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을 듯

이전에 읽었던 ‘지하로부터의 수기’와 결이 비슷한데,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자기연민과 합리화마저도 냉혹한 객관화로 조소했기 때문에 명작으로 남았다고 생각하는데, 인간실격에서는 못느꼈다.

작가의 자전소설이라 그런지 그 처절함 때문에 작품성이 올라간 케이스가 아닐런지..

경험을 전부 센티멘탈리즘 안에 가둬버리고 사소한 부분 잡아서 집요하게 파고들며 과대해석하는 이런 소설은 아직은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. (독서 레이팅이 부족해서 그런듯)